호날두 절친의 조롱, "오만한 감독 선임한 맨유, 축하한다"

한유철 기자 2023. 1.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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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모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월드컵 휴식기 때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날두는 이 과정에서 맨유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맨유 팬들과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를 비판했고 맨유는 며칠 간의 논의 끝에 호날두와 결별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인터뷰를 진행한 모건은 호날두를 내보낸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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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피어스 모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유의 이별. 합류 이후부터 꾸준히 불협화음을 낸 관계지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인터뷰였다. 월드컵 휴식기 때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날두는 이 과정에서 맨유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랄프 랑닉 감독부터 시작해 에릭 텐 하흐 감독까지. 심지어 과거 한솥밥을 먹은 웨인 루니, 개리 네빌 등에게도 쓴소리를 뱉었고 맨유 구단 전체엔 "발전이 없는 팀"이라는 발언까지 했다.


여파는 컸다. 맨유 팬들과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를 비판했고 맨유는 며칠 간의 논의 끝에 호날두와 결별을 발표했다. 월드컵에서조차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그는 다른 구단을 물색했지만, 유럽에선 적합한 곳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했다.


인터뷰부터 사우디행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날두를 비판했지만, 몇몇 관계자들은 그를 감쌌다. 리오 퍼디난드와 네빌 등 과거 동료였던 선수들은 맨유의 선택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인터뷰를 진행한 모건은 호날두를 내보낸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 비판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로 부트 베르호스트를 낙점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로 데려온 만큼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은 한 차례도 가져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2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바지 에디 은케티아에게 실점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에 모건은 맨유를 조롱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한다 맨유. 호날두를 존중하지 않는 오만한 감독을 선임하고 '오스트리안 소시지' 같이 듣도 보도 못한 선수로 호날두를 대체한 결과가 이것이다"라며 호날두를 내보낸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를 떠난 호날두는 아시아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친선 경기에서 사우디 연합팀으로 참가해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리그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식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비록 골을 넣진 못했지만, 현지 매체와 팬들은 호날두가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열광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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