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내로 만족 못해”···네카오 지도, 이제는 ‘SNS 경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서비스를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지도의 월드컵 응원장소에 오픈채팅 링크를 붙이는 식으로 카카오톡과의 서비스 연동이 시범적으로 이뤄졌고, 이용자가 자신의 장소와 리뷰(방문후기) 기록을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는 이를 구독할 수 있는 '마이로그'도 출시됐다.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의 이용자 수(모바일인덱스 MAU)는 각각 900만, 2100만 명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톡친구 위치공유' 개편
위치 기반 생활플랫폼으로 진화
네이버, 맞춤추천 로컬검색 주력
맛집 정보구분 키워드 리뷰 도입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서비스를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용자들이 맛집, 여행명소의 방문 경험을 서로 공유·구독하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속속 장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길안내 같은 기본 기능을 어느 정도 고도화했고 이용자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이제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세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지도 애플리케이션 ‘카카오맵’의 ‘톡친구 위치공유’ 기능을 개편했다. 이제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친구에게 약속 장소 같은 특정한 위치 정보를 카카오맵 지도에서 바로 보여줄 수 있다. 각자의 현재 위치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간단한 이모티콘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로 일일이 약속 장소를 알리고 예상 도착 시각을 물어봐야 했던 일을 카카오맵만으로 해결토록 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많아지는 만큼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추가했다”며 “카카오맵을 위치 기반 생활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지도의 월드컵 응원장소에 오픈채팅 링크를 붙이는 식으로 카카오톡과의 서비스 연동이 시범적으로 이뤄졌고, 이용자가 자신의 장소와 리뷰(방문후기) 기록을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는 이를 구독할 수 있는 ‘마이로그’도 출시됐다. 카카오내비(내비게이션) 앱과의 연동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지도 서비스(네이버지도)와 포털 검색을 연계해 이용자 간 정보 공유는 물론 중소상공인 매장에 특화된 검색, 이용자의 집·회사·즐겨찾는 장소를 반영한 개인맞춤 추천을 제공하는 ‘로컬검색’을 키우고 있다. 이달 포털에 로컬검색 전용 페이지 ‘요즘여기판’을 추가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4억 건의 매장 리뷰(키워드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메뉴(음식 사진), 실내 분위기(인테리어 사진) 등 원하는 매장 정보를 구분해서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 리뷰 필터’를 도입했다. 카카오맵 마이로그와 비슷한 네이버지도 ‘저장탭’도 확대했다.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의 이용자 수(모바일인덱스 MAU)는 각각 900만, 2100만 명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 중이다. 최근 커뮤니티 기능 강화는 이용량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광고·커머스(상거래) 사업과 연계하려는 양사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양사는 이런 전략으로 이미 개방형 채팅방 오픈톡(네이버)·오픈채팅(카카오)을 차세대 핵심 커뮤니티로 키우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앱에 처음으로 광고를 처음 도입했다. 국내 최대 내비 앱 티맵도 실시간 인기 장소 표시 기능인 ‘티(T)지금’이라는 SNS 요소를 넣어, 1년 간 1000만 이용자를 모았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억 넘는 수입차 7만대 팔렸다…'S클래스 3위'
- '한국, 용서가 쉽지 않아' 추신수, 학폭 안우진 언급 논란
- '부모님이 사준 집인데…주무시고 간다니 아내가 소리질러' 갑론을박
- 부하 연차·병가 막더니…대통령 표창 '셀프 추천'한 공무원
- '딸꾹질 멈추려고'…7개월 아들 파리채로 때린 아빠 유죄
- '용의자 아시아계' LA 음력설 행사서 총기난사로 10명 사망
- 직장 내 괴롭힘 상식 뒤집혔다…'하급자, 상급자 가해도 성립'
- 벌써 10년째…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망언한 日외무상
- 복부 비만 있으면 관절염 발생 위험 1.6배 [헬시타임]
- 가전 바꾸고 싶은데 가격 부담된다면…설 특가 세일 노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