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사망' 美 LA 인근 총격에 사용된 무기는 '반자동 MAC-10'

최서윤 기자 2023. 1. 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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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테레이 파크 댄스 클럽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휴 캔 트란(72세, 남성)이 사용한 무기는 9mm 구경 반자동 MAC-10 기관단총을 완전자동화 한 민간용 권총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총격범은 '확장 대용량 매거진'이 부착된 반자동 권총을 사용해 사람들을 공격했다"며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한 발의 총알을 발사하고 자동으로 탄창에서 다음 탄창이 장전되는 권총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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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서 2000년 1월부터 매매 금지된 총기
극단 선택엔 '노린코 권총' 사용…자택선 a.308 라이플도 발견
23일 오후 서울 주한 미국 대사관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몬터레이파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표시로, 26일 일몰까지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2023.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 2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테레이 파크 댄스 클럽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 휴 캔 트란(72세, 남성)이 사용한 무기는 9mm 구경 반자동 MAC-10 기관단총을 완전자동화 한 민간용 권총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총격범은 '확장 대용량 매거진'이 부착된 반자동 권총을 사용해 사람들을 공격했다"며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한 발의 총알을 발사하고 자동으로 탄창에서 다음 탄창이 장전되는 권총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州) 법률상 '대용량 매거진'은 10회 이상을 장전하는 총기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00년 1월 1일 이후 대용량 매거진 총기의 매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입수한 경우는 계속 소유할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경찰들이 전날 밤 벌어진 음력설 총격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저지선을 설치하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총격범은 댄스 클럽에서 도망친 뒤 또 다른 무기인 '노린코 7.62x25mm' 권총으로 극단 선택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범의 집에서는 수백 발의 탄약과 함께 a.308 라이플 소총도 발견됐다.

루나 보안관은 총격범이 언제, 어떻게 이런 총기들을 입수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극단 선택에 사용된 노린코 권총은 소유자가 확실히 이 용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파크의 음력설 행사장 인근 댄스 클럽에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해 있다. ⓒ AFP=뉴스1

미국은 개인 총기 소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총기법을 갖고 있다. 다른 주에선 합법인 많은 총기가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인 경우가 많고, 총기 면허 취득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잇단 치명적 총격사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의회가 통과시킨 총기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지난해에도 수정헌법 2조 '무기를 소지하고 보유할 권리'에 따라 국민들이 집에 여러 종류의 총기 등 무기를 소지할 기본적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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