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3도 중국 덮친 ‘냉동고 한파’ 한반도로…오늘 더 춥다

김윤주 2023. 1.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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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낮 기온은 중부지방 영하 10도 내외, 남부지방 영하 5도 내외로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낮아 전국이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14~영하 3도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기온도 24일과 비슷해 중부지방은 영하 15도 이하로 나타나겠고,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20도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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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25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23도까지
찬공기 유입…중→한→일 최강 한파
24일 경북 울릉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울릉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낮 기온은 중부지방 영하 10도 내외, 남부지방 영하 5도 내외로 낮을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0도가량 더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25일까지 이어지고, 26일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낮아 전국이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24일 아침 8시 기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4도, 체감기온은 영하 25.5도까지 떨어졌다. 주요 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6.2도, 경기 파주 영하 17.8도, 강원 철원 영하 18.3도, 대전 영하 11.7도, 광주 영하 8도, 대구 영하 8.9도, 부산 영하 4.4도 등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14~영하 3도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기온도 24일과 비슷해 중부지방은 영하 15도 이하로 나타나겠고,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20도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예상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3~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영상 1도로 예보됐다. 25일 오후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26일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6도로 예보됐다.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번 한파를 몰고 왔다. 이 찬 공기는 우리나라에 앞서 중국에 영향을 줬고, 우리나라를 지난 뒤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세 나라가 차례로 최강 한파를 겪을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모허시 기온이 22일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며 중국의 역대 최저기온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24일부터 26일까지 10년에 한 번 정도 오는 한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지영 기상청 예보관은“고도 5㎞ 상공의 영하 4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 공기가 앞서 중국에 한파를 몰고 왔고, 우리나라를 통과해 일본으로 남동진하면서 일본에도 한파를 몰고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광주송정역 앞에서 열차에 탑승하려는 귀경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부터 25일 오전 사이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이다. 24일부터 25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 30~50㎝, 이 중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은 70㎝ 이상이다. 같은 기간 전북 서부, 전남권(동부 남해안 제외), 제주도(산지 제외), 서해 5도에는 눈이 5~20㎝, 전라권 서해안과 제주도 중산간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는 30㎝ 이상 쌓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충남 서해안과 24일 경기 남서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전남 동부 남해안의 예상 적설량은 1~5㎝다.

기상청은 “전국이 매우 춥겠으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쌓인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등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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