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보다 더!" 최초의 남자 오지환은 여전히 목마르다

2023. 1. 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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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다년계약 체결 후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의지를 불태웠다.

LG는 지난 19일 오지환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기간 6년에 보장액 100억원, 옵션 24억원으로 총액 124억원에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다년 계약은 LG 구단 최초이자 유격수 최초 100억원 시대를 연 계약이라 의미가 깊다.

오지환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말 기분이 좋다. 구단 최초 수식어도 좋지만,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 위상을 드높인 것에 대해 뿌듯하다. 야구에서 내야수의 꽃은 유격수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부분을 드높인거 같아서 좋다"며 "매년 포수는 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가치를 유격수도 올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다년 계약을 하면서 4년 전 상황이 소환됐다. 지난 2019년 FA 자격을 얻은 오지환은 구단에 백지위임했고,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하며 LG에 잔류했다. 당시에도 오지환의 계약은 예상보다 금액이 적은 소위 '혜자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오지환은 보란듯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4년 전과) 비교하시는데, 그 당시 FA 계약이 있었으니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FA 계약할 때 목표가 생기더라. (두 번째 FA 때) 돈을 더 받겠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 다년계약은 선수에게 대우를 해준다는 의미다. 뿌듯하다. LG에서 처음있는 사례고, 그런 타이틀을 내가 갖고 있는 자체가 자부심이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다년계약이 끝이 아님을 확실히 밝혔다. 오지환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더 컸다.

오지환은 "6년 계약을 했지만 나는 더 큰 꿈이 있다. 더 오랫동안 뛰는 것이 목표다. 선수의 또다른 꿈은 영구결번이다. 영구결번 선수가 될 수 있도록 6년 보다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그는 "팬분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희망적인 LG 트윈스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시즌 때 밝은 얼굴로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승의 맛을 봐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오지환.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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