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한 테슬라 주식, 사볼까?… 美애널리스트 3명 중 2명 “사둬라”

유병훈 기자 2023. 1. 24. 0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급락한 테슬라 주식에 대해 애널리스트 3분의 2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테슬라 목표가 중위가격인 194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133.42달러)보다 45%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도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한 빌딩 테슬라 충전구역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급락한 테슬라 주식에 대해 애널리스트 3분의 2가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중 64%가 테슬라 주식의 투자등급을 ‘매수’ 또는 ‘비중확대’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들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테슬라 목표가 중위가격인 194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133.42달러)보다 45%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너도나도 전기차에 올인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하는 등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서도 전문가들이 우호적인 것은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믿음 때문이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현대차 등이 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지난해 미 전기차 시장의 65%를 차지했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벤 캘로 선임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실적)추정치 하향과 생산 감소 보고가 있지만 테슬라는 장·단기적으로 가장 잘 자리 잡은 전기차 제조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도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와 존 캣싱그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지나치게 과매도됐다”며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할인이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수요 증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중국의 전기차 매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낮아진 가격을 이유로 테슬라 모델Y를 구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아크인베스트먼트운용의 캐시 우드 창업자는 “우리는 언제나처럼 테슬라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주가가 5배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도 작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장기화할 경우 새해 뉴욕증시 상승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고,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테슬라 수요도 꺾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 CEO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도 테슬라 주가에 계속 부정적 여파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