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에 "보일러 틀기 무서워"

이재욱 2023. 1. 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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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달 난방비 고지서 받고 놀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적게는 몇 만원에서부터 많게는 서너배까지 올라 '난방비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도시가스 요금이 부쩍 올랐기 때문인데,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지역의 한 인터넷 카페.

'난방비에 화들짝 놀랐다',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지난달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보고 놀랐다는 글들이 이어집니다.

한 아파트에선 "난방비가 잘못 고지된 게 아니니, 문의 전화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방송까지 나왔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전종화] "11월에는 제가 3만 3700원인가 나왔는데, 이달에는 12만 몇 천원인가‥올라도 적당히 올라야 되는데, 한 3배 이상 3배 정도 가까이 올라서‥"

지난해 도시가스의 원료인 액화천연가스, LNG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새 무려 128%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도 올라갔고, 여기에 겨울철 난방·온수 수요가 늘면서 고지서에 찍힌 난방비도 크게 오른 겁니다.

효율이 떨어지는 중앙난방 방식의 낡은 아파트는 난방비가 더 많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겨울이 가기 전에, 추가로 가스 요금을 올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달)]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기가스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2/4분기 이후 요금 인상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수년간 요금 인상을 억제해 오면서, 누적된 가스공사의 영업손실은 9조원에 육박합니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장기적으로는 올해도 도시가스 요금이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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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4824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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