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플레·금리 낙관론 팽배한 뉴욕증시…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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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낙관론에 힘입어 신년 랠리를 펼치고 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대니얼 모리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년물 국채 금리가 6개월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52%대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가까이 올랐고,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2%를 다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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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낙관론에 힘입어 신년 랠리를 펼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07포인트(0.76%) 오른 33,62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20포인트(1.19%) 상승한 4,019.81에 마감해 4,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지수는 11,364.41로 2.01%(223.98포인트)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고치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일(2.66%↑)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뉴욕증시에 훈풍이 부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로 더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거의 100%에 가까운 데다 이르면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조차 최근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는 올해 봄 금리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치솟는 금리 부담에 지난해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새해 반등폭이 큰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까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8.5% 이상 올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AMD(9.2%), 엔비디아(7.6%)와 같은 반도체주와 테슬라(7.7%), 애플(2.4%) 등이 일제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는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대량 지분 매입 보도에 힘입어 3.1% 올랐고, 대규모 감원을 발표한 스포티파이도 2.1% 올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를 비롯해 S&P 500 기업의 거의 5분의 1이 내놓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금리 기대가 과도하다며 경계하는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연준 고위 인사들의 공개 발언대로 금리인상을 조만간 멈추더라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경고 메시지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대니얼 모리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년물 국채 금리가 6개월물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52%대로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가까이 올랐고,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2%를 다시 넘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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