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히잡 시위 탄압' 이란혁명수비대 수입원 겨냥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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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입하며 심각한 인권 탄압을 가하고 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기관과 고위 당국자 등을 제재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영국 및 유럽연합과 협력해 이란 정권의 잔혹한 시위 진압에 상당부분의 자금을 제공하는 IRGC의 핵심 수입원과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탄압을 조율하는 고위 보안 당국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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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입하며 심각한 인권 탄압을 가하고 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기관과 고위 당국자 등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3일(현지시간) IRGC 협력재단과 재단의 이사 5명, 이란 정보보안부 부장관, IRGC 고위 지휘관 4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시위에 대한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 및 인권 탄압을 겨냥해 이뤄지는 9번째 조치다.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시위 진압에 관련된 이란 고위당국자 등을 대상으로 제재 조치를 발표해 왔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영국 및 유럽연합과 협력해 이란 정권의 잔혹한 시위 진압에 상당부분의 자금을 제공하는 IRGC의 핵심 수입원과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탄압을 조율하는 고위 보안 당국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협력재단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해 이란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조직의 투자와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IRGC 고위 당국자들이 설립한 경제적 복합기업이다.
재단은 IRGC 당국자들과 그들의 사업 이익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하며, IRGC의 해외 군사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른바 20대 여성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전국적인 시위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IRGC는 시위대를 향한 기관총 사격을 가하며 폭압적으로 진압하고 있다. 또한 시위 진압을 위한 광범위한 인권 유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미국은 인권과 다른 기본적인 자유를 요구하는 이란인들을 지지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는 이란 정권이 폭력, 엉터리 재판, 시위자 처형, 그들의 국민들을 진압하는 다른 수단에 의존하는 한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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