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비서실장에 자이언츠 전 코로나 대응 조정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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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힌 론 클레인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클레인 실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 직에서 물러났던 자이언츠 전 조정관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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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힌 론 클레인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클레인 실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4월 직에서 물러났던 자이언츠 전 조정관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자이언츠 전 조정관의 비서실장 선정은 "지난 주 후반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백신 접종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자이언츠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물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집권 후반기 조각 인선을 도와왔다고 한다.
56세인 자이언츠 전 조정관은 워싱턴주DC 출신으로, 명문 보딩스쿨인 세인트 알반스 스쿨(St. Albans School)을 거쳐 듀크대를 졸업했다. 그는 보스턴의 베인 컨설팅에서 근무했고, 의료 관련 자문회사와 투자회사 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처음 공직에 발을 들여 백악관 행정관리예산국(OMB)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을 진두지휘해 온 클레인 비서실장은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인 비서실장의 구체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파문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이언츠 전 조정관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경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장악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 유출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백악관 내에선 "보좌진들이 예상하는 백악관의 도전적인 기간에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NYT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자이언츠 전 조정관이 대선 캠페인을 관리하는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 업무를 주로 자이언츠 전 조정관에게 맡기고, 대선 캠페인은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정치 고문들에게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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