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세레머니' 페드리, 이유는 "머리 벗겨진 사촌을 위해"

김형중 2023. 1.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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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페드리(21, 스페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다.

득점 후 페드리는 하피냐에게 다가가 기쁨을 나눴고, 이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미는 듯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페드리는 "골 셀레브레이션은 머리가 벗겨진 내 사촌 아브라함을 위한 것이었다. 그에게 바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페드리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진짜 삭발 세레머니'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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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페드리(21, 스페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다. 승리의 주역 페드리는 이색적인 셀레브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 2시 30분 홈 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 라리가 18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하피냐의 크로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한 페드리의 결승골 덕분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44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3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의 희망 페드리는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해 4호 골을 기록했다. 득점 장면도 재치 있었다. 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후 왼쪽을 돌파한 하피냐가 논스톱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페드리가 순간적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다. 수비와 경합 상황이 있었지만 페드리의 판단이 조금 빨랐다.

득점 후 페드리는 하피냐에게 다가가 기쁨을 나눴고, 이어 자신의 머리카락을 미는 듯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곧이어 최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안경 세레머니까지 선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삭발 세레머니'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페드리는 "골 셀레브레이션은 머리가 벗겨진 내 사촌 아브라함을 위한 것이었다. 그에게 바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사촌이 민머리인 것이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페드리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진짜 삭발 세레머니'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만약 스페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자신의 머리카락을 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스페인은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페드리의 공약도 물거품 되었다.

한편, 지난해부터 페드리가 득점 때마다 선보이는 안경 세레머니는 자신에게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해준 아버지를 표현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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