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반도체, 하반기 수출회복 기대… 中과 '칩4' 물밑소통"

이철 기자 2023. 1. 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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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도 올 하반기쯤 되면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돼 우리 수출에 대한 수요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도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태고 우리나라 주력 상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우리 수출에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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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원전 협력, 아주 공고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1.19/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반도체도 올 하반기쯤 되면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TV조선에 출연, "하반기에 되면 글로벌 경기가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돼 우리 수출에 대한 수요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도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태고 우리나라 주력 상품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우리 수출에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단기적으론 무역금융을 올해 360조원 정도 공급할 예정"이라며 "각 부처에 수출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이른바 '칩4' 관련 논의에 대해선 "반도체 전체의 세계적 공급망이 가동된다는 차원에서 중국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특별히 공식적인 의견을 내진 않고 있지만, 물밑으론 상호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서 이뤄낸 약 300억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데 대해선 "2009년에 우리가 UAE 바라카에 원전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아주 끈끈한 신뢰가 형성됐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 수출과 관련해서는 "가장 가깝게 진행되고 있는 건 폴란드"라며 "올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 기간 폴란드의 원전 업무를 담당하는 부총리를 만났다며 "폴란드 부총리가 우리와의 강력한 협력의지를 보였다. 부총리 외 대통령까지도 우리에게 면담의 시간을 준 걸로 봐선 원전 협력이 아주 공고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전기차 보조금 조건 2가지 가운데 북미산이어야 한단 조건은 법에 들어 있기 때문에 사실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곤란해 입법 개정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가스요금의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선 "앞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에 따라, 또 글로벌 가스 시장의 향배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격이 내려간다면 당연히 (가격 인하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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