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비행금지 승객명단 해킹…이슬람계 많아

홍영재 기자 2023. 1. 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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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테러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행금지 대상으로 분류한 150만 명의 명단이 한 항공사의 허술한 사이버 보안으로 인해 해킹에 노출됐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명단에는 이슬람계로 보이는 이름이 많아도 너무 많아 FBI의 블랙리스트가 인종차별적인 시각에 의해 작성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스위스의 유명 핵티비스트(hacktivist)인 마이아 아르손 크리뮤는 지난 12일 미국 항공사 커뮤트에어(CommuteAir)의 서버를 검색하던 중 FBI 테러감시센터의 2019년 비행금지 승객명단을 손쉽게 입수했다며, 150만 명이 넘는 비행금지 승객 목록에는 이슬람 승객 이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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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테러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행금지 대상으로 분류한 150만 명의 명단이 한 항공사의 허술한 사이버 보안으로 인해 해킹에 노출됐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명단에는 이슬람계로 보이는 이름이 많아도 너무 많아 FBI의 블랙리스트가 인종차별적인 시각에 의해 작성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스위스의 유명 핵티비스트(hacktivist)인 마이아 아르손 크리뮤는 지난 12일 미국 항공사 커뮤트에어(CommuteAir)의 서버를 검색하던 중 FBI 테러감시센터의 2019년 비행금지 승객명단을 손쉽게 입수했다며, 150만 명이 넘는 비행금지 승객 목록에는 이슬람 승객 이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 관련 전문매체 데일리 도트(Daily Dot)가 지난 19일 처음 보도했고, 크리뮤는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2021년 해킹 사건으로 미국에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핵티비스트로, 미국 법무부는 그를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해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커뮤트에어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제휴해 미국과 멕시코 공항 78곳에 매주 1천600여 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지역 항공사로 알려졌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크리뮤가 제공한 많은 양의 비행금지 승객 명단에는 수많은 조직범죄 용의자들은 물론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미국에서 복역하다 작년 12월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죄수 교환으로 풀려난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도 12개 넘는 가명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뮤는 비행금지 승객명단에 있는 이름에 주목할만한 경향이 있다며 "명단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이름이 중동식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명단에는 FBI가 미국 내 항공편은 물론 국제선 탑승 금지 대상으로 분류한 '알려져 있거나 의심되는 테러리스트' 180만여 명의 이름과 생년월일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릭 케인 커뮤트에어 대변인은 크리뮤가 확보한 파일이 자사 서버의 진짜 문서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 파일에는 직원들의 개인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스위스 해커 마이아 아르손 크리뮤 블로그 캡처,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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