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산물 수출 86% ‘경북’…이제는 수출국 다변화
[KBS 대구] [앵커]
경북 농산물은, 국내 농산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경쟁력이 높은데요,
경북도는 올해 수출국을 더 늘려서 작황에 따른 가격 등락 없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백 톤이 넘는 배를 해외로 수출한 상주의 한 농가입니다.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세 나라에서만 163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1위인 전남 나주 신고배보다 달고 과육이 단단해 수출 시장에서는 인기가 더 높았습니다.
[이정원/상주 배 재배 농민 : "글로벌 기업들과 매칭을 해서 전 세계인이 배를 볼 수 있고 맛볼 수 있고..."]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따낸 영주 별사과입니다.
과수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별 모양 종자를 받아내 재배 면적을 차츰 늘려온 지 15년, 이제는 수출 주력상품이 됐습니다.
주로 동남아에 수출했지만, 최근 두바이와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도 요청이 많습니다.
맛은 기본, 특별한 사과를 선물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석철/별사과 재배 농민 : "이 사과로 인해서 저는 작게는 제 자부심, 크게는 대한민국 농부의 자존심을 가지고, 세계에서 이건 대한민국에만 있는 과일이니까요."]
매년 수출 금액을 갱신하며, 이제는 국내 농산물 수출의 86%를 차지하게 된 경북 농산물, 올해는 수출국 다변화에 본격 나섭니다.
선적 물류비를 최대 10%, 수출상담을 위한 방문시 항공료까지 50%를 지원합니다.
[박찬국/경상북도 농식품유통과장 : "이 많은 물량이 국내 시장에 출하된다면 수급과 가격 불안정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서..."]
품질로 인정받은 경북 농산물, 더 많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채비에 나섰습니다.
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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