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추위·폭설 예보…이른 귀경 행렬로 공항·항만 ‘북적’
[KBS 제주] [앵커]
제주에 한파특보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공항은 오늘 하루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강한 바람도 예보돼 내일 항공편과 배편 운항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 귀경객을 태운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짐을 내리고 배웅을 마치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짧은 만남이 아쉽지만, 폭설 예보 소식에 빨리 귀경길에 나선 겁니다.
어제보다 만 천 명이 많은 4만 3천 명이 오늘 제주를 떠났습니다.
[강동완/부산시 남구 : "내일 눈이 엄청나게 온다고 하길래 걱정을 좀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가게 되니까 천만 다행이죠."]
[오지성/수원시 팔달구 : "조금 많이 아쉬운데요. 그래도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먼저 돌아가게 됐습니다."]
제주항에도 이른 귀경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혹여 뱃길이 끊길까 서둘러 뭍으로 향했습니다.
[김양선/광주시 북구 : "날씨 때문에 배가 안 뜰 수도 있으니까.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못 보고 가니까 많이 아쉽죠."]
제주에는 오늘 밤부터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모레까지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제주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눈은 오늘 늦은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다 내일 새벽엔 해안 지역으로 확대돼 모레까지 산지에 많은 곳은 70cm 이상, 해안에도 5~20cm까지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육상에 강풍이 불겠고, 해상에도 최고 5m 이상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돼 내일 항공편과 배편 운항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도도 공항과 항만 체류객 발생과 기상 악화에 따른 지역 피해예방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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