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고부가·친환경 선박으로 승부
[KBS 울산] [앵커]
올 한해 울산 경제의 화두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세번 째 순서로 조선 산업입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세계 조선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38%에 그쳐 48%를 기록한 중국에 밀렸지만 LNG운반선 등 고부가·친환경 선박시장에서는 전세계 발주량의 58%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더구나 IMO 즉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고 카타르발 대규모 LNG선 추가 발주가 예정돼 있어 올해도 수주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신조선가도 사상 최대 호황이었던 2009년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민규/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올해도 LNG선 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NG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의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점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이 속해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35% 가량 감소한 157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친환경 선박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다는 울산 조선업계의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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