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스토니아 대사 추방…“완전한 러시아 혐오 국가”

박민경 2023. 1. 23.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현지 시각으로 23일에 마르구스 레이드르 주 러시아 에스토니아 대사의 추방을 명령했다고 AFP 통신이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다른 나라 주재 대사들 가운데 레이드르 대사를 지목해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은 에스토니아가 최근 서방 진영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현지 시각으로 23일에 마르구스 레이드르 주 러시아 에스토니아 대사의 추방을 명령했다고 AFP 통신이 외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이후 서방 국가 외교관들을 여러 차례 추방한 바 있지만, 유럽연합 EU 회원국 대사를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레이드르 대사는 다음 달 7일까지 러시아 연방을 떠나야 한다”면서 “에스토니아가 완전한 러시아 혐오,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감을 키운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즈음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자국 내 서방 국가 외교관들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려왔는데, 해당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쫓겨나거나 제재 수위를 높인 데 대한 ‘맞불’ 조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러시아가 다른 나라 주재 대사들 가운데 레이드르 대사를 지목해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은 에스토니아가 최근 서방 진영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에스토니아는 독일이 최근 주력 전차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승인을 주저하자 성명을 내고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독일은 유럽의 맹주로서 더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리투아니아와 함께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 3국으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진영의 단합되고 강경한 대응을 주문해왔습니다.

또 발트 3국은 개전 초기인 지난해 3월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민경 기자 (pm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