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숙박 관광객을 잡아라…순천·여수 경쟁
[KBS 광주] [앵커]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관광객이 최대 8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당일치기가 아닌 체류형 숙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박람회 개최 도시인 순천시와 인접한 여수시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가장 큰 호텔입니다.
최근 스위트룸 등 모든 객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회의장과 휘트니스 등 부대시설 집기도 전면 교체했습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30억 원 이상을 투자해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겁니다.
[한남숙/호텔 대표 : "전체적으로 다 바꿨습니다. 가구까지 다 바꿔써 손님들이 오면 상쾌하고 순천에도 이런 호텔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소형 호텔과 모텔 등을 탈바꿈시키는 사업도 시작됩니다.
순천시는 다음 달부터 11억 원을 들여 숙박시설 개선공사에 들어갑니다.
[이찬성/순천시 관광과장 : "(한 곳당) 4천만 원 범위에서 시설 개선을 통해 조식, 화장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정원박람회장 안팎에도 차별화된 숙박시설이 들어섭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가든스테이라는 이름의 관람객 숙소인데요.
박람회장 내부에 모두 35동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동천 변에는 캠핑장 40동도 설치합니다.
순천시보다 대형 호텔 등 숙박시설이 넉넉한 여수시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입니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여수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영자/여수시 관광과장 : "할인을 할 수 있는 관광시설들을 지금 조직위에서 모집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쿠아플라넷이라든지 케이블카 등..."]
8백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체류형 숙박 관광객을 붙들기 위한 순천시와 여수시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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