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기부하세요”…‘지방소멸 대안’ 취지 살리려면?

한주연 2023. 1. 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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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설 명절을 맞아 고향 찾은 분들 많을 텐데요.

고향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인데, 취지를 살리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여러 이유로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이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현경/프로 골퍼/익산 출신 :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제가 익산을 더 많이 도울 수 있는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설 명절을 맞아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출향인사 등을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취지를 살리는 게 관건이 됐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큰 곳에 더 많은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데, 전라북도는 기부금과 관련된 전국적인 수치가 집계되면, 이를 토대로 수도권 지역 답례품을 비수도권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거나 도 단위 모금을 시군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방안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지역 내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황철호/전라북도 자치행정국장 : "법인의 경우에도 기부금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지역(지방)에 기여 하고자 하는 법인들은 일정 부분 엄격한 제한을 하면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소멸 위기에 놓인 고향을 살리고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속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보완이 뒤따라야 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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