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어드밴티지?…한국, WBC 8강 오를 경우 휴식일 하루, 일본은 사흘

권혁준 기자 2023. 1. 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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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데 따른 '어드밴티지'를 보장해주는 것일까.

일본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순위에 관계없이 3월16일에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는 단서다.

이는 홈팀인 일본의 경기 스케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3월13일 오후 7시 중국전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일정대로라면 순위와 관계없이 3월15일에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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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사무국, 일본 진출시 순위 관계없이 3월16일 경기 단서 달아
미국도 하루 더 휴식 보장…한국, 4강 진출 시 미국 만나지 않아
고우석,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왼쪽부터).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홈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데 따른 '어드밴티지'를 보장해주는 것일까.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일정이 일본에게 다소 유리하게 편성됐다.

23일 WBC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5회 WBC 대진표에 따르면, 본선 B조에서 조 1위 혹은 2위를 기록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3월15일 혹은 3월16일에 A조 1·2위와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B조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체코, 중국이 속했다. 한국, 일본이 1-2위를 다툴 것이 유력한 조다.

기본적인 대진은 A조 2위와 B조 1위가 3월15일 오후 7시에 경기를 치르고, A조 1위와 B조 2위가 3월16일 오후 7시에 맞붙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 주석이 달려있다. 일본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순위에 관계없이 3월16일에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는 단서다.

이는 홈팀인 일본의 경기 스케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B조 마지막 경기는 호주전으로 3월1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여기에 3월16일로 2라운드 일정을 못박아놓으면 하루 더 휴식할 수 있다.

(WBC 홈페이지 캡처)

반면 한국은 이 단서조항에 따라 휴식일이 줄어들게 됐다.

한국은 3월13일 오후 7시 중국전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일정대로라면 순위와 관계없이 3월15일에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휴식은 하루 뿐이다.

본선 상위로 올라갈 수록 주요 투수들의 휴식 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단서는 일종의 '홈 어드밴티지'인 셈이다.

대만 타이중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A조(쿠바, 네덜란드, 대만, 파나마, 이탈리아) 국가들도 일본의 순위에 따라 2라운드 일정이 바뀌게 된다. 일본이 B조 1위라면 A조 2위가, 일본이 B조 2위라면 A조 1위가 더 많은 휴식일을 받게 된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라운드 일정에도 같은 단서가 달려있다. 홈팀 미국이 2라운드에 오를 경우 순위에 관계없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C조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1라운드 이후 휴식일은 일본보다 하루 적은 이틀이다.

한편 한국은 1라운드 순위와 관계없이 3월15일에 2라운드를 치른 뒤, 이기면 '8강전 3번경기'의 승자와 3월20일 4강전을 치른다. 미국이 순위와 관계없이 '8강전 4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은 4강에서 미국은 만나지 않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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