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인사하러 갔는데, 숨진 아버지”…70대 노인 고독사 추정
[앵커]
도로 곳곳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또 혼자 지내던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은 김성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
설 당일인 어제(22일) 낮 12시쯤, 홀로 살던 75살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한 건, 명절을 맞아, 아버지 집을 찾은 아들 가족이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호흡 없이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할아버지 혼자 사셨는데, 경찰들이 와서 수습하시는 것 같던데요. 과학수사대 와서. (평소) 난로 같은 것 켜놓고 밤에 (혼자) 계신 것 같더라고요."]
발견 당시, 시신에 외상이 없었고, 자택에 외부 사람이 침입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기초생활 수급 여부 등, '복지 사각지대'가 있었던 건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 가에 멈춘 흰색 승용차 위로, 불길이 끊임없이 타오릅니다.
오늘(23일) 새벽 1시 40분쯤, 대전시 탄방동 사거리에서 승용차가 도로 표지판 철제 기둥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난 겁니다.
이 불로 2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지고 뒷자리에 타고 있던 10대 남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잇따라 앞차를 들이받은 차들이 구겨진 채 멈춰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의성나들목 인근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처리를 위해 1개 차선이 30분간 통제되면서 일대 교통이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안민식 박평안/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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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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