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루이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 내한 독주회

김용래 2023. 1.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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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폴 루이스가 다음 달 9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곡들을 들고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폴 루이스는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여는 이번 독주회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15·16번을 들려준다.

작년 9월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를 시작한 폴 루이스는 내년까지 총 4회의 독주회를 열고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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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폴 루이스 [금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영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폴 루이스가 다음 달 9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곡들을 들고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폴 루이스는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여는 이번 독주회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15·16번을 들려준다. 가곡을 주로 쓰던 슈베르트가 본격적으로 피아노 소나타 작곡에 집중하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들로, 치밀한 조성의 사용, 폭넓은 셈여림의 대비, 명료한 선율미 등 슈베르트 피아노 작품의 성격을 규정하는 주요 특징들이 녹아 있는 곡들이다.

작년 9월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프로젝트를 시작한 폴 루이스는 내년까지 총 4회의 독주회를 열고 금호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그는 "20년 전 처음 도전했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인생의 많은 경험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발전된 시야와 균형감각으로 곡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폴 루이스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추구하기보다는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삶을 치밀하고 진중하게 파고드는 연주자로 평가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피아노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92)의 수제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발표한 음반들은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상, 에디슨상을 비롯한 다수의 권위 있는 음악상을 받았다.

금호문화재단은 독주회 다음날인 2월 10일 금호아트홀연세에서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폴 루이스의 마스터클래스도 개최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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