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루블레프, 슈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대역전승... 8강 진출

슈퍼타이브레이크에서 놀라운 역전승을 거둔 루블레프(사진=GettyimagesKorea)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6위)가 슈퍼 타이브레이크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다. 

루블레프는 23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서 '19살 신성' 홀게르 루네(덴마크, 10위)를 6-3 3-6 6-3 4-6 7-6[11-9]으로 물리쳤다. 

루블레프는 1세트 5번째 게임에서 트리플 브레이크 위기를 잘 넘기고 이어진 서비스 게임에서 강력한 포핸드 위너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브레이크 백을 허용했으나 다시 브레이크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루네가 첫 서브 성공률을 46%에서 78%까지 올리며 서비스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갔고 루네가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다시 루블레프가 반격했다. 루블레프는 리턴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루네를 흔들었고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해 다시 앞서갔다. 

4세트에서는 루네가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에서 5번의 듀스 접전 끝에 브레이크 위기를 어렵게 지켰고 루블레프의 세컨드 서브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다시 동률을 만들었다. 

마지막 파이널 세트에서 먼저 루네가 기회를 잡았다. 루네가 먼저 브레이크로 게임스코어 5-2로 앞서갔으나 루블레프가 5-5 동점을 만들었고 또한 게임스코어 5-6, 루네의 더블 매치포인트 기회에서도 루블레프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지켰다. 슈퍼타이브레이크에서도 루네가 초반 두 번의 미니브레이크로 7-3까지 앞서갔으나 루블레프가 연속 6포인트를 획득했고 결국 루블레프가 최종 승리했다. 

루블레프는 이로써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호주오픈 8강에 올랐다. 루블레프는 이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와 알렉스 드 미노(호주, 24위) 승자와 개인 메이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편, 20살 벤 쉘튼(미국, 89위)은 제프리 존 울프(미국, 67위)를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고 해외 진출 데뷔 무대에서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쉘튼은 이후 8강전서 로베르토 바티스타-아굿(스페인, 25위)과 토미 폴(미국, 35위) 승자와 맞붙는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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