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민방위 훈련?…권인숙 "지지율 반등 위한 '여가부 폐지' 국방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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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두고 "전쟁 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민방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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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세대·성별 겨냥하는 포퓰리즘적 발상 참담…평화 고민해야"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두고 "전쟁 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 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가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민방위 대상에 여성의 포함 여부는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를 포함해 국가의 재난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전쟁을 부추기고 특정 세대, 특정 성별을 겨냥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은 참담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고민을 제발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민방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성 민방위 훈련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필수 생존교육"이라며 "일각에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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