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상승률 올 하반기 3%대 이를 것…DSR 규제 일단 유지”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3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상승률이 꺾이면서 올 하반기 3%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3일 YTN 뉴스24에 출연해 “1분기를 서서히 지나면 아마 4%대 물가 상승률을 보게 될 것이고 하반기에는 3%대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고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해 “일정 부분 금리를 올려서 물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한쪽에선 이렇게 하다간 서민들, 일반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겠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그런 부분을 잘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규제와 관련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몇 년간 지나치게 징벌적으로 규제했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너무 낮게 했던 부분은 현실에 맞게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도 전반적인 DSR 규제는 일단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 총량이 굉장히 경계해야 할 수준까지 와있어 방만하게 가계대출을 풀면 나중에 상환능력이 문제가 돼 자칫 국가 시스템 리스크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소득층 실수요자들,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집을 살 때 DSR 규제는 배제하고 DTI·LTV 규제만 하는 식으로 규제를 풀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