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평점 ‘6.9’…아쉬웠던 사우디 리그 데뷔전

정필재 2023. 1. 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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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리그를 호령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주장완장을 차고 나온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을 치른 순간이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영입한 뒤 몇 차례 경기를 가졌지만 호날두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당시 받은 징계로 데뷔전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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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리그를 호령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는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호날두에겐 적응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호날두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이티파크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주장완장을 차고 나온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을 치른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팀은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2862명이 찾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이티파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리야드=AFP연합뉴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영입한 뒤 몇 차례 경기를 가졌지만 호날두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당시 받은 징계로 데뷔전이 늦어졌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뛰던 지난해 4월 에버턴과 경기가 끝난 뒤 팬이 들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내리쳐 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 여파로 호날두는 6일 알타이, 14일 알샤바브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를 받은 선수가 다른 연맹의 리그로 이적하더라도 이를 이월하도록 하고 있다.

결승골은 전반 31분 나왔다. 압둘마지드 알술라힘이 올린 크로스를 향해 호날두가 힘껏 뛰어올랐다. 하지만 공은 호날두 머리 위를 지나갔고, 호날두 뒤에 있던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이마를 가져다 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잔반 35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프리킥을 찼지만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때린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 패스 정확도는 89%(24/27)였으며, 호날두가 총 4번 슈팅을 시도했고, 나머지 두 번은 수비수에게 막혔다고 분석했다.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6.9를 부여했다. 이는 선발로 나온 11명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다.

알나스르는 10승3무1패, 승점 33으로 1위에 올라 있다. 알나스르의 다음 경기 일정은 26일 알이티하드와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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