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스승’ 권갑용 9단, 향년 66세로 별세

윤은용 기자 2023. 1.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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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권갑용 9단. 한국기원 제공



이세돌 9단(은퇴)을 비롯, 숱한 프로기사들을 양성했던 권갑용 9단이 23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1975년 프로기사로 입단한 권 9단은 1982년 ‘권갑용 바둑학원’을 개설해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1989년 제자인 박승문 8단이 입단대회를 통과하는 등 50여 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고인의 제자 중에서는 이세돌·원성진·최철한·백홍석·강동윤·김지석·박정환·윤영선 등 8명의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다. 권 9단은 또 딸 권효진 7단과 함께 국내 1호 ‘부녀 프로기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다수의 제자를 배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바둑문화상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주 씨와 효진·효영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02-2258-5940),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조문은 24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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