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샤넬, 펜디가 한국인 엠베서더 '픽'한 이유는?

박문수 2023. 1.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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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지민과 슈가, 아이브의 안유진이 각각 디올, 발렌티노, 펜디의 글로벌 엠베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의 명품 구매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알려진 중국이지만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한국인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올은 BTS 지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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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한국, 1인당 평균 명품지출 세계 최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지민. 연합뉴스 제공.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 전 방탄소년단 지민을 기다리는 프랑스 아미들. /사진=뉴시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데이비드 베컴, 지민, 크루즈 베컴. 2023.01.21.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디올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BTS의 지민과 슈가, 아이브의 안유진이 각각 디올, 발렌티노, 펜디의 글로벌 엠베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의 명품 구매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명품(luxury goods) 총지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68억달러(약 20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인은 1인당 약 325달러(약 40만원)를 명품 지출에 썻다. 중국(55달러)과 미국(280달러)과 비교할 때 앞도적인 1위다. 일반적으로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알려진 중국이지만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한국인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올, 루이비통 등은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한국에 먼저 선보이기도 한다. 한국을 신제품의 성공 여부를 시험적으로 판단해 보는 '테스트 베드' 시장으로 활용한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서 명품 수요가 높은 이유로 △소득 증가에 따른 구매력 증가 △과시욕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국 유명인 등을 꼽았다.

명품 브랜드들은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인 유명 아티스트를 발탁하고 있다. 최근 디올은 BTS 지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이민호(펜디), 지드래곤·제니(샤넬), 아이유(구찌) 등도 명품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BTS 지민은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디올 남성 FW 2023-2024 쇼'가 열린 현장에는 스타들의 모습을 찰나라도 포착하기 위해 수천명의 팬이 몰렸다.

데이비드 베컴과 나오미 캠벨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왕좌의 게임' 배우 그웬돌린 크리스티와 '트와일라잇' 배우 로버트 패틴슨의 퍼포먼스 영상이 쇼의 포문을 열었다.

외신은 "기자들은 BTS 지민이 도착하자마자 디올쇼와 '왕좌의 게임' 스타 크리스티마저 버렸다"면서 "지민은 마치 연어가 상류로 헤엄치듯 군중 사이를 가로지르는 경호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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