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 제주 '폭설·한파'… 험난한 귀경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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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에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한파·폭설이 예보되면서 제주를 찾은 출향도민과 관광객들의 '귀경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24일 새벽엔 중산간과 해안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처럼 설 연휴(21~24일) 마지막날 제주지역에 폭설과 한파,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항공기·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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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공항 내 체류객 지원 대책' 수립… 비축물품 현황 점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지역에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한파·폭설이 예보되면서 제주를 찾은 출향도민과 관광객들의 '귀경길'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24일 새벽엔 중산간과 해안지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24일 새벽부턴 많은 눈이 내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는 30~50㎝(많은 곳은 70㎝ 이상), 그 외 지역은 5~20㎝(많은 곳은 30㎝ 이상)이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춥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 낮 최고기온도 0도를 넘지 않겠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춥겠다.
이처럼 설 연휴(21~24일) 마지막날 제주지역에 폭설과 한파,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항공기·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제주도는 항공편 결항사태에 대비, '공항 내 체류객 지원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각 항공사에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승객들에게 제공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또 전세버스를 임차하거나 심야 택시 운행을 독려해 결항편 승객들이 공항 내 머물지 않고 숙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제주공항 내 체류객이 대거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모포·매트리스·생수 등 비축물품 현황도 점검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를 찾은 재외도민과 관광객들도 일정을 앞당겨 항공권을 예약하는 등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의 이날 제주발 김포행 항공권 등은 사실상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맞아 지난 20일엔 4만356명, 21일엔 4만3133명, 22일엔 3만5786명이 제주를 찾았다. 23일과 24일엔 각각 3만2000명과 3만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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