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와 마민캄, 정상 꿈 커진다…PBA에 부는 ‘베트남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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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듀오' 응고 딘 나이(SK렌터카)와 마민캄(NH농협카드)의 행보가 매섭다.
응고 딘 나이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강호 이상대를 상대로 3-1(15:12 15:2 15:1 15:3) 역전승을 거뒀다.
응고 딘 나이는 2세트에 11점의 하이런을 터트렸고, 3~4세트에서도 7점의 장타를 생산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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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챔피언 마민캄은 조재호와 8강전
‘베트남 듀오’ 응고 딘 나이(SK렌터카)와 마민캄(NH농협카드)의 행보가 매섭다.
응고 딘 나이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강호 이상대를 상대로 3-1(15:12 15:2 15:1 15:3) 역전승을 거뒀다. 응고 딘 나이가 4강전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응고 딘 나이는 첫 세트 10이닝까지 가는 박빙 싸움에서 졌지만, 2~4세트 경기를 4~6이닝 만에 끝내는 등 완승을 거뒀다. 응고 딘 나이는 2세트에 11점의 하이런을 터트렸고, 3~4세트에서도 7점의 장타를 생산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응고 딘 나이는 데뷔해인 지난 시즌 8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이날 승리로 처음 4강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앞서 16강에 두 번 오른 적이 있다.
응고 딘 나이는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지만 위기 대처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앞서 가다가도 결정타를 만들지 못해 역전패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피비에이 무대에 적응력을 높여가면서 사상 첫 정상 도전 꿈을 부풀리고 있다.
베트남의 간판 마민캄도 8강에 올라 베트남 돌풍을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이원리조트배에서 처음 우승컵을 안은 마민캄은 이번 대회에서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정상행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물론 최대 고비는 23일 저녁 예정된 팀 동료 조재호(NH농협카드)와의 대결이다. 마민캄은 지금까지 조재호와 개인전에서 맞대결한 적은 없다. 다만 조재호가 국내 최강의 선수이고, 16강전에서 박동준을 상대로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올라온 만큼 정신적으로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남도열 피비에이 고문은 “베트남의 검증된 선수들이 피비에이 무대에서 점점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민캄이 길을 열었다. 앞으로 베트남 선수들의 상위권 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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