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섬마을 80대 할머니…특별한 초등학교 6년 졸업장

류형근 기자 2023. 1. 23.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진도의 한 섬마을의 80대 할머니가 손주들과 함께 초등학교 6년의 과정을 마쳤다.

전남도교육청은 진도 조도초등학교거차분교의 장숙자(84) 할머니의 졸업식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펼쳐졌다고 23일 밝혔다.

장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는데 수십년만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돼 기쁘다"며 "6년을 함께해준 동기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진도 조도초등학교거차분교의 장숙자(84) 할머니의 졸업식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펼쳐졌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진도의 한 섬마을의 80대 할머니가 손주들과 함께 초등학교 6년의 과정을 마쳤다.

전남도교육청은 진도 조도초등학교거차분교의 장숙자(84) 할머니의 졸업식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펼쳐졌다고 23일 밝혔다.

장 할머니는 지난 2017년 3월 78세의 나이에 학교에 입학했다.

거동이 불편해 작은 손수레에 의지한 채 오르막 등굣길을 쉬지않고 손주뻘 동기들과 함께했다.

또 농사일이 바쁠때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교사들과 동기들의 응원으로 6년을 버티며 졸업을 맞이했다.

장 할머니는 6년간의 학교생활 동안 한글 공부에 매진해 읽고 쓰기가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도초등학교 97회 졸업식은 본교 6학년 7명, 거차분교장 1명, 대마분교장 1명으로 총 9명이 학생들이 졸업했다.

장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는데 수십년만에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돼 기쁘다"며 "6년을 함께해준 동기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