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수출 1위는 코나…車수출액 541억弗 '사상 최대'

최종근 2023. 1.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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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541억달러(약 67조원)로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가 가장 많이 수출한 승용차는 현대차 '코나'로 집계됐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는 지난해 19만5603대가 수출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의 친환경차 수출은 55만4019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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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 늘며 액수 기준 역대 최대
작년 車수출 231만1904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지속
울산 동구 염포산 정상에서 바라본 현대자동차 선적장 위로 쉼 없이 차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541억달러(약 67조원)로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완성차 수출이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가 가장 많이 수출한 승용차는 현대차 '코나'로 집계됐다. 2위는 '아반떼', 3위는 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였다. 특히 수출 상위 10위권에 오른 차량 가운데 8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일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는 지난해 19만5603대가 수출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나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5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출 인기 차종이다. 지금까지 누적 수출대수는 113만대에 이른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했는데, 조만간 수출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2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17만6457대가 선적됐다. 3위는 15만5467대가 수출된 한국GM 쉐보레 트레이블레이저였다. 지난해 수출 '톱5'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아닌 차량은 트레이블레이저가 유일했다.

이어 기아 '니로'(12만4488대), 기아 '모닝'(11만8319대), 현대차 '투싼'(11만1109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0만1343대), 르노코리아 'XM3'(9만9166대), 기아 '셀토스'(9만2744대), 기아 '스포티지'(9만1759대) 순으로 수출실적이 많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8일 공개한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 현대차 제공

특징적인 부분은 아반떼(소형 세단), 모닝(경차)을 제외하면 모두 SUV 차종이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SUV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수출 차량에 대한 단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친환경차가 자동차 수출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의 친환경차 수출은 55만4019대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36.8% 증가한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수출이 22만3623대로 전년 대비 45.2% 급증했다. 또 하이브리드 수출은 28만4895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34.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4만1540대를 기록해 18.9% 늘었다.

이 같은 친환경차와 SUV의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작년 전체 자동차 수출은 231만1904대로 2021년 대비 13.3% 증가했다. 수출액은 541억달러로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4년에 기록한 484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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