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車생산 8.5% 늘었다…375만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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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규모가 2021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총 375만7065대로 집계됐다.
모든 완성차 업체의 국내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25만8260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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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경기 침체'는 악재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 규모가 2021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면서 생산실적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총 375만7065대로 집계됐다. 이2021년(346만2499대) 대비 8.5% 늘어난 수치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2020년부터 생산차질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품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생산량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95만614대)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
모든 완성차 업체의 국내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생산대수는 173만2333대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47만2963대를 생산해 5.3% 증가했다.
중견 완성차 3사의 생산실적도 크게 늘었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25만8260대를 생산했다. 르노코리아도 부산공장에서 16만8478대를 만들어 실적이 31.3% 증가했다. 두 업체 모두 주력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북미, XM3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G모빌리티(옛 쌍용차) 평택공장의 생산대수는 11만5329대로 2021년 대비 40.6% 급증했다.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신형 SUV 토레스에 생산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KAMA는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1.4% 증가에 그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보호무역주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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