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감염자 11억명' 가능성…정부인사 구체적 수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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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방역 전문가가 코로나19 감염자 규모가 전체 인구의 80%에 이른다고 발언했다.
중국 통계국이 지난 17일 발표한 중국 인구(약 14억1175만명)의 80%는 약 11억2940만명이다.
우쭌여운이 언급한 내용도 추산치로 보이고 있지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산하 기구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코로나19 관련 수석 전문가가 언급해 의미가 작지 않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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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우쭌여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감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지난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인구의 약 80%가 이미 감염됐다”고 했다. 중국 통계국이 지난 17일 발표한 중국 인구(약 14억1175만명)의 80%는 약 11억2940만명이다.
중국 정부는 감염자 통계 공개를 최근 중단했다. 전수 PCR검사를 중단하면서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쭌여운이 언급한 내용도 추산치로 보이고 있지만,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산하 기구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코로나19 관련 수석 전문가가 언급해 의미가 작지 않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11억 감염’이라는 수치가 사실이라면 중국이 자국내 주종인 오미크론 계열 BA.5.2와 BF.7 변이 등에 관련해선 어느 정도 집단 면역을 달성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중국 정부가 발표한 병원 내 사망자 수치 대비 실제 사망자 규모가 훨씬 클 수 있다는 의견이 따른다. 중국 당국은 지난 15일과 22일 두차례 발표를 통해 지난해 12월 8일부터 1월19일까지 중국 본토 전역의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7만2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자가 11억명이라면 통상 0.1∼0.2% 수준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계열 변이의 치명률을 대입할 경우 최소 110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고강도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해제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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