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4관왕·김민선 3관왕…한국, 동계U대회서 종합 2위 달성

금 12 은 8 동 9 획득…일본이 종합 1위
폐회식 참석 후 25일 귀국

제31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U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현지에서 해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선수단이 제31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폐막한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일본(금 21 은 17 동 10)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5개 종목 127명을 파견했으며 금메달 12개는 한국 선수단이 동계U대회에서 획득한 최다 기록과 타이다.

특히 쇼트트랙의 최민정(25·연세대)은 4관왕(500m, 1000m ,1500m, 여자 3000m 계주),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4·고려대)은 3관왕(500m, 1000m, 혼성계주)을 차지하며 선수단의 주역이 됐다.

이 외에 쇼트트랙의 장성우(고려대·1000m, 남자 5000m 계주)와 김태성(단국대·1500m, 남자 5000m 계주)도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피겨스케이팅의 김예림(단국대)은 동계U대회 역사상 최초로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스노보드의 이민식(한국체대)은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슬로프스타일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목 별로 보면 쇼트트랙에서 16개(금 7, 은 4, 동 5), 스피드스케이팅에서 9개(금 4, 은 3, 동 2), 스노보드에서 2개(금 1, 동 1), 컬링 1개(은 1), 피겨 1개(동 1)의 메달이 나왔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이 원거리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무팀을 운영하고, 대회 전부터 안전, 인권, 도핑 관련 교육을 실시해 대회 기간 동안 사고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김치를 비롯한 한식을 공수해 제공했으며 현지에서 설을 맞이한 선수들을 위해 뉴욕 한인회 등에서 지원받은 떡국 등을 나누는 등 선수들이 무사히 대회를 잘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수단은 국제대회에 참가한 학생 선수들의 경험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영상분석 전문가와 마케팅 담당관을 현지에 파견했으며, 경기 일정 외 선수들은 물론, 행정지원 인력들의 일상을 다양한 콘텐츠로 전달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현지에서 해단식을 가진 후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선수단 본단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6시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여정을 마무리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