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에 웃은 아웃도어…10개 브랜드 작년 매출 4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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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지난해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네파 등 국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K2, 블랙야크, 네파 등을 포함한 국내 10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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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진출 이후 최고 실적
아웃도어 시장 규모 올해 5∼6조 원대 전망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지난해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네파 등 국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난 데다, 편리하고 실용성 있는 아웃도어 의류를 선호하는 20∼30대 고객들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가 운영하는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8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1997년 노스페이스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아웃도어 시장 전성기였던 2010년대 초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F&F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와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지난해 각각 10%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K2, 블랙야크, 네파 등을 포함한 국내 10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지난 2014년 7조 원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0년 2조 원대로 급격히 주저 앉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도 패션업계에서는 비교적 ‘실적 선방’을 이뤄낸 분야로 꼽힌다.
단체 모임이나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즐길 수 있는 등산이나 캠핑 수요가 늘면서 아웃도어 의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 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등산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가방, 스틱 등 장비 매출이 오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도 각종 모임이나 야외활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또 등산이나 골프 일변도에서 벗어나 캠핑이나 낚시 등 아웃도어의 외연이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기능성만 강조하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20∼30대 고객 유입으로 패션 상품을 세분화하고 디자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구매층이 전 연령대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품,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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