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에 마스터까지…삼성·하이닉스, ’인재 육성’에 진심

김응열 2023. 1. 23.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기술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기술 역량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여하는 '명장', '마스터' 등 제도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과 동기 부여를 꾀하고 있다.

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인재 육성과 구성원들의 업무 의욕 고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삼성 명장’ 5년새 30명 선발…계열사로 확대
SK하이닉스, ‘기술명장’ 이어 최고 커리어 ‘마스터’ 신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기술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기술 역량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여하는 ‘명장’, ‘마스터’ 등 제도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과 동기 부여를 꾀하고 있다.

2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명장으로 9명을 선발했다. DX부문 MX사업부의 김문수 명장을 비롯해 MX사업부 박우철 명장, VD사업부 이진일 명장, 메모리사업부 신재성 명장, 파운드리사업부 한종우 명장 등이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도입한 삼성 명장은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 리더십을 겸비한 직원을 최고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장으로 선발된 이들은 대표이사의 인증서와 상금을 받고, 매워 별도의 특별 수당도 지급받는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0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이 제도는 삼성전기(009150)와 삼성SDI(006400)에도 도입됐다. 관계사의 명장까지 더하면 삼성에선 총 39명의 명장이 나왔다.

SK하이닉스도 이에 앞선 2017년부터 생산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기술명장 제도를 도입해 전문가로 인정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15년 이상 근속한 생산직 중에 기술 역량과 리더십이 우수한 이들이 기술명장에 선발된다. 현재까지 선발된 기술명장은 43명이다.

SK하이닉스는 더 나아가 ‘마스터’ 제도도 신설했다.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현장 장비 유지와 보수 직군 내 최고의 커리어를 갖는 직책이다. 명장이 현장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개선하는 전문가라면, 마스터는 사내에서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제시 등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마스터는 현장에서 쌓은 지식을 문서로 남기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진 의사결정에 조언을 제공한다. 정년이 없어 오랜 기간 조직과 구성원에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1호 마스터인 마경수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 기성. (사진=SK하이닉스)
명장 중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성과 창출과 후배 육성에 기여한 이들이 마스터 후보로 선정된다. 심층면접과 동료 명장, 협업 중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마스터 자격이 있는 인성을 가졌는지도 파악한다. 2017년 명장에 선발된 마경수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 기성이 1호 마스터로 뽑혔다.

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술 인재 육성과 구성원들의 업무 의욕 고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이 도입한 명장과 마스터 제도 역시 그러한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에도 기술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업계 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훌륭한 인재 확보의 필요성도 계속 커졌다”며 “기술 기업이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