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가정 아이일수록 가족·친구관계 만족도 낮아"

이석주 기자 2023. 1. 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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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낮은 가구의 아동·청소년일수록 가족 및 친구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만 9~18세를 대상으로 현재의 가족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조사한 결과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아동·청소년의 만족도는 평균 7.04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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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
고소득 가구 아이, 자신의 삶 더 긍정 평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소득이 낮은 가구의 아동·청소년일수록 가족 및 친구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만 9~18세를 대상으로 현재의 가족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조사한 결과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아동·청소년의 만족도는 평균 7.04점이었다.

반면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아동·청소년의 만족도는 8.51점이었다.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경우보다 1.47점 더 높았던 셈이다. 이 밖에 ▷가구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 7.65점 ▷가구소득 200만~300만 원 미만 7.95점 ▷가구소득 300만~400만 원 미만 8.04점 등으로 집계됐다.

친구 관계 만족도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만 9~18세 아동·청소년의 친구 관계 만족도는 7.31점으로 가구소득이 600만 원 이상인 경우(8.22점)보다 낮았다. 가구소득 100만~200만 원 미만은 7.50점, 200만~300만 원 미만은 7.71점 등으로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대체로 친구 관계 만족도도 높았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정책연구실장은 “소득이 낮을수록 자원이 부족하고 이는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고 추정했다.

가구소득에 따라 자신의 삶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긍정적 인식도 차이가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만 9~18세 아동·청소년이 자기 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평균 6.27점이었다. 600만 원 이상인 경우는 7.02점이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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