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안우진 발언, 지지하는 이유[최익성의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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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41·SSG)가 뭇매를 맞고 있다.
그래서 추신수의 안우진에 대한 소신발언도 단순한 옹호가 아니다.
나는, 이번 추신수의 안우진에 대한 거론과 소신 발언 역시 한국야구의 발전을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추신수의 이번 발언은 안우진에 대한 옹호가 우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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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안우진에 대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이 선수를 감싸주려는 게 아니다. 분명 잘못된 행동을 했다. 제3자로서 보면 정말 안타깝다.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전 정지도 받고 다했다. 국제 대회에 못 나가는 거에 할 말은 많은데….”라고도 했다.
나는 특정인에 대한 마녀사냥을 꾸준히 반대했다. ‘마녀사냥이 아닌 정교한 징계체계가 우선이다(최익성의 정면돌파·2021년7월26일자)를 통해 명확한 징계수위와 죗값을 치르면 재기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탓만 하지말고 KBO, 선수협, 한은회 등 관련협회가 제구실을 하는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그래서 야구 선배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내 힘이 미약해 작은 메아리에 그쳤을지 모르지만, 이번에 톱클래스 추신수가 소신을 밝히며 무차별 공격받고 있다.
나는 추신수의 의견에 공감하며 지지한다. 추신수는 감정을 빼고 솔직한 견해를 밝힌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다른 선배들도 이젠 안우진 탓만 하지말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을 밝혀야 한다.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면 균형추를 맞춰야 한다. 그래야 전체 야구판이 발전한다. 사고를 안치는게 최선이지만 사람이 모인 곳에 사건·사고는 없을 수 없다. 추신수도 미국시절 음주로 도마위에 오른적이 있지만 충분히 벌 받고 현장에 복귀해 왕성하게 활약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법적,사회적으로 야구선수에 대해 특히나 관대하지 않다.
지난 연말 한은회는 안우진에게 최고 투수상을 시상했다. 외면받던 안우진의 첫 수상이었다. 그 즈음, 나는 ‘최고투수’ 안우진, 왜 외면받는가?(최익성의 정면돌파·2022년12월7일자) 칼럼을 통해 해답의 실마리를 제안했다. 한은회에서 좋은 무대를 만들어 줬으니 단순한 감사인사가 아닌 확실한 사과를 제안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일반적인 수상소감만 나열하며 선배들이 만들어준 자리를 퇴색시켰다. 그 시상식에서부터 안우진이 진정어린 모습을 보이며 하나씩 풀어갔다면 어땠을까 싶다. 안우진에게 한 발 더 나갈 기회였지만 전진하지 못하고 되레 후퇴했다. 추신수는 그런 후배가 안타까워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현재 무수히 많은 돌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적 균형추가 한쪽으로 쏠리는 걸 막기 위해 누군가는 계속 외쳐야 한다. 마녀사냥은 지양해야 한다. 많은 사안에서 서로의 의견이 충돌해야 사회는 발전한다. 추신수는 그동안 많은 용기를 냈다. 여러 선례가 있다. 국내야구장의 후진적 라커룸 환경에 대한 지적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추신수의 안우진에 대한 소신발언도 단순한 옹호가 아니다. 한국야구에서 뒤처진 부분데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다. 라커룸 지적과 같은 연장선이다.
나는 추신수가 2년전 SSG에 입단할때 단순히 홈런을 치고 안타를 치는 역할에 국한하지 않을거라 내다봤다. 한국야구 전체가 발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추신수 왔다고 우승? 그건 과대망상(2021년3월30일자)’이라는 글을 통해 ‘추신수 효과는 눈앞의 성적보다 팀전체의 수준과 분위기, 더 나아가 한국야구의 기틀을 바꿀 수 있다”라고 이미 강조했다.
나는, 이번 추신수의 안우진에 대한 거론과 소신 발언 역시 한국야구의 발전을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선결조건은 많다. 냉정한 사회적 시선, 사회적 학폭 이슈, 그리고 안우진의 성숙한 모습까지.
그럼에도 추신수의 소신만큼은 충분히 이해하기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 추신수의 이번 발언은 안우진에 대한 옹호가 우선이 아니다. 한국야구 발전을 위한 이야기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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