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도장 깨기 달성한 안세영…전성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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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이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이른바 '도장 깨기(유명한 도장을 찾아가 그곳의 실력자들을 꺾는 것)'를 달성했다.
천위페이는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에 상대 전적 8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해온 천적이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승리를 맛본 안세영이 본격적으로 강호들을 뛰어넘으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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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세영, 인도오픈 결승서 야마구치 격파
4연패 당했던 야마구치 상대로 설욕전
천적인 중국 천위페이와 허빙자오도 눌러
9월 아시안게임도 중국·일본 상대 자신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이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이른바 '도장 깨기(유명한 도장을 찾아가 그곳의 실력자들을 꺾는 것)'를 달성했다. 안세영이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인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를 세트 스코어 2-1(15-21 21-16 21-12)로 물리쳤다.
번번이 야마구치에 무릎을 꿇었던 안세영은 1-1로 맞선 3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안세영은 야마구치 상대 연패를 끊었다. 안세영은 2021년 11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야마구치를 꺾었지만 이후 지난해 3월 전영오픈, 8월 세계개인선수권과 일본오픈,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까지 4연패를 당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야마구치에 5승10패로 밀렸던 안세영은 이번에 6승째를 거두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야마구치뿐만이 아니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천적으로 불리던 선수들을 차례로 꺾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 랭킹 2위 천위페이를 눌렀다. 천위페이는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에 상대 전적 8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해온 천적이었다. 안세영은 그런 천위페이를 압도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도장 깨기는 이어졌다. 안세영은 이번 인도오픈 준결승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에 역전승을 거뒀다. 허빙자오 역시 안세영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천적이었다. 그런데 안세영이 이번에 허빙자오를 처음으로 꺾은 것이다.
안세영이 천적을 차례로 꺾으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강호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승리를 맛본 안세영이 본격적으로 강호들을 뛰어넘으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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