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이 연 10%”…저절로 굴러가는 주식투자 비결은 [자이앤트TV]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1.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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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의 자이앤트TV 인터뷰]
김성일 리치고인베스트먼트 CIO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 변형
국내외주식·채권·금ETF 황금비율
‘K올웨더 포트폴리오’ 꾸준한 성과

“S&P500 지수나 코스피200 지수 추종 ETF만 투자해도 ‘K올웨더 포트폴리오’ 장기성과 대비 비슷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변동성을 못 견디거나 매매타이밍을 따지는 잘못을 합니다. 그래서 ‘K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스트레스 없이 연평균 5~10% 수익률을 추구하라고 조언합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김성일 리치고인베스트먼트 CIO는 한국인을 위한 간단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구축 방법으로 ‘K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추천했습니다. 김성일 CIO가 저서 <ETF 처음공부>로 소개한 ‘K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쏘시에이츠 회장의 원조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한국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형태로 바꾼 것입니다.
김 CIO가 제안한 ‘K올웨더 포트폴리오’는 크게 한국주식(17.5%), 미국주식(17.5%), 금(15%), 한국국채(17.5%), 미국국채(17.5%), 현금성 자산(15%)을 추적하는 ETF 상품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K올웨더 포트폴리오’의 200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장기성과를 코스피200 지수와 S&P500 지수와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을 보여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K올웨더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투자하려고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실행력입니다. 김 CIO는 “‘K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개인연금계좌로 10여년간 직접 실천하며 느낀 결론은 머리로는 알아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이라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개인 투자자도 큰 스트레스 없이 연평균 5~10% 목표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 달리오 회장이 과거 인터뷰서 우회적으로 공개한 원조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30%), 미국채 중기물(15%), 미국채 장기물(40%), 금(7.5%), 원자재(7.5%)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을 위해 제안된 원조 올웨더 포트폴리오 보단 한국인들에겐 ‘K올웨더 포트폴리오’가 통화분산을 고려한 장점이 있다는 게 김 CIO의 설명입니다.

김 CIO는 “자산배분에는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등 자산군에 대한 분산 외에도 지역분산, 통화분산, 시점분산 등의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며 “달러자산 위주인 원조 올웨더 전략 보다 원화자산 위주인 한국인들에겐 K올웨더 포트폴리오가 더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조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미국 상장 ETF들로 구성돼 한국인들은 절세계좌인 연금·퇴직계좌에서 운용할 수 없지만, K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절세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소개됐습니다.

절세계좌인 연금·퇴직계좌를 운용할 때도 테마형 ETF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여졌습니다. 김 CIO는 “테마형 ETF는 개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 전문가들이 특정 상품을 추천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그 전문가가 실제로 자신의 돈도 해당 상품에 투자하고 있을지부터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세상에선 절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은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김 CIO는 “안전자산인 미국채, 달러화 마저도 금리상승이나 환차손 리스크를 감안하면 100% 안전하진 않을 수 있다”면서 “은행 예금도 과거 저축은행 사태처럼 은행이 파산하는 경우 예금보험공사에서 5000만원 한도까지만 보장하기에, 이자까지 보호받고 싶다면 4700만원 정도로 예보 한도 아래로 저축해야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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