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1등에서 꼴찌까지' 롤러코스터 세종 집값...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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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가격 연간 하락률은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폭락기를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달 전국의 주택가격이 2003년 12월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평균 5.54%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9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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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가격 연간 하락률은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폭락기를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달 전국의 주택가격이 2003년 12월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평균 5.54%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98%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의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역대급 거래 절벽이 지속되면서 매매 가격을 끌어내린 여파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1년 간 17.12% 하락했다. 대구가 12.38%로 뒤를 이었다. 두 지역 모두 공급과잉이 이뤄진 곳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하락 폭을 키웠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2020년 행정수도 이전 등 '천도론'에 힘입어 44.9% 폭등해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4062가구였던 세종시 입주 물량은 이듬해 7668가구(88.8%)로 증가했다.
하지만 입주 물량에 비해 줄어든 인구 유입과 공급과잉은 집값 폭락의 원인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해 유입인구는 9054명으로 2021년 1만 705명보다 15%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부터 정부가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대규모 시장 연착륙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초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에서 푼 뒤 이달 들어 낙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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