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전 세계 저성장기 2024년까지”

김미향 2023. 1. 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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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영국 <스카이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의 이 느린 성장 기간이 2023~24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7%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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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뉴스 화면갈무리

세계은행(WB)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의 둔화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2일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의 이 느린 성장 기간이 2023~24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맬패스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신규 투자 부족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2년 앞을 내다보다 보면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7%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저성장 국면에서 각국 정부는 보조금 지출에 있어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에너지 가격 충격에 대처하는 것을 돕는다며 국민들에게 재정적 구제를 제공할 때, 정부는 지출을 무제한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그는 촉구했다. 맬패스는 “정부가 정치적이고 매력적이게 보이고자 시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때, 그들은 그것이 시간에 제한되고 목표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기보다는 현재 높은 가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가장 좁은 타깃 그룹을 위해 약 6개월 동안 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한 이후, 세계은행은 특히 저개발국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제2 경제대국으로서 중국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영향을 받는 개발도상국도 강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맬패스 총재는 “저개발국은 큰 도전에 처해있다. 특히 저금리 상황일 때 부채를 과하게 이용한 경우 고금리 국면에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당장은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저개발국이 더 나은 성장을 하도록 목표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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