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 어렵지 않아요"…나홀로 사장님 돕는 '신기술'
온라인 쇼핑몰은 누구나 한번 꿈꿔봤을 창업 아이템이다.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가장 많이 생각하는 선택지 중 하나다. 하지만 이미 레드오션인 쇼핑몰 업계에 진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려면 사업자 등록과 세무 신고 같은 복잡한 행정 절차 외에도 상품 소싱, 홍보·마케팅, 고객관리 등 신경 쓸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 때문에 쇼핑몰 창업은 만만치 않은 사업 아이템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쇼핑몰 운영·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IT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지금은 혼자서 쇼핑몰을 개설하고 마케팅하며 성장시킬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확장되고 있다.
23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제품 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해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하는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등 국내 20여개 주요 오픈마켓에서 일평균 25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확도 높은 마케팅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솔루션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는 2100억건에 달하며 분석된 상품 수는 총 15억개 이상이다.
유명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대기업 A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광고를 운영할 당시 450% 수준에 그쳤던 광고비대비매출액(ROAS)이 스토어링크 솔루션을 활용한 지난해에는 950%까지 늘었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는 '라플라스 애널리틱스'는 쇼핑몰의 문제점을 찾아주고 액션 플랜도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다. 자사몰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외부몰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쇼핑몰의 데이터를 한군데로 모아 분석해준다.
이들 데이터를 통해 쇼핑몰의 운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각 채널별 매출 현황뿐만 아니라 어느 채널에서 특정 기간에 얼마큼의 매출 상승과 하락이 발생했는지 상세하게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 △객단가와 주문당 결제 금액 △첫 구매자와 재구매자가 얼마나 되고 이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특정 기간 내 가입한 사용자 집단 △고객 1명이 유입돼 얼마나 돈을 지불하고 이탈하는지 등도 확인 가능하다.
펍스케일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쇼핑몰 통합 관리 솔루션 '펍플(PUPPLE)'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주문관리 기능에 세무 신고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스마트 셀러툴이다.
펍플은 대시보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쇼핑몰에 입점한 스토어 매출을 한 번에 집계, 분석하고 해외몰에 입점한 쇼핑몰 페이지의 연동과 실시간 호환으로 보다 정확한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AI 개인화 솔루션 기업 인텔리시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커머스 큐레이션 서비스 '리스토리닷에이아이(restory.ai)'도 눈에 띈다. 소비자가 상품 자체보다 상품에 담겨 있는 감성이나 가치를 구매할 것으로 보고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
리스토리닷에이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광고의 단편적 텍스트를 학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고 문구의 맥락(상품이나 상황 정보)까지 AI 모델이 이해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이다. 상품 속성과 고객의 구매 목적에 맞는 광고 문구를 생성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팜킷은 푸드 이커머스 특화 AI 상품 추천 서비스 '푸드큐(FoodQ)'를 운영 중이다. 고객 쇼핑 행동과 음식 취향 정보를 분석해 개인화 상품을 추천한다. 세분화된 맛, 식감, 식재료, 제조공정 등 100개 이상의 분류 기준으로 식품의 특성을 파악한다.
푸드 쇼핑몰 운영자가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고객 만족도와 함께 이탈률은 낮추면서 높은 구매전환율과 객단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간편한 쇼핑몰 제작 솔루션으로 '1인 사장' 형태의 온라인 쇼핑몰 창업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스타트업도 있다. 웹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코딩(coding)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웹사이트를 소유·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아임웹이다.
서비스 출시 3년째인 2019년 아임웸을 통해 개설된 누적 웹사이트는 10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50만개를 돌파했다. 약 4만개가 웹사이트와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심의 유료 서비스 이용자다. 이들 사이트에서 이뤄진 누적 거래액은 3조원대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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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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