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조재호 포함 마민캄·강민구·최원준 등 PBA 8강 진출

이서은 기자 2023. 1.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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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NH농협카드)가 '패패승승승' 대역전승으로 PBA투어 8강에 올랐다.

이밖에 '원조 PBA 강호' 최원준과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이상대 등이 오랜만에 8강에 진출했다.

다른 8강 경기서는 '원조 PBA 강호'들이 오랜만에 8강에 올랐다.

대회 7일차인 23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8강 제 1경기(응고 딘 나이-이상대)에 이어 오후 2시 제 2경기 강성호-최원준, 오후 4시 30분 제 3경기 강민구-최준호, 오후 7시 제 4경기 조재호-마민캄이 차례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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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가 '패패승승승' 대역전승으로 PBA투어 8강에 올랐다. 이제 팀리그 팀 동료인 '베트남 강호' 마민캄과 4강을 다툰다.

조재호는 22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서 박동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썼다. 마지막 5세트서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공방전 끝에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른 16강서는 마민캄이 박한기(크라운해태)에 3:0 완승을 거뒀고, 또 한 명의 '베트남 강호' 응고 딘 나이(SK렌터카)는 '영건' 정해창을 3:1로 제압하며 돌풍을 잠재웠다.

이밖에 '원조 PBA 강호' 최원준과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이상대 등이 오랜만에 8강에 진출했다. '재야 고수' 출신 최준호와 강성호는 프로 첫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호는 경기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박동준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공을 잡은 조재호는 첫 세트 3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8:2 격차를 벌린 이후 6이닝 공격까지 11점으로 11:5 리드했으나 이어진 공격서 박동준이 '끝내기' 하이런 10점으로 11:15 기선을 내줬다.

2세트도 한때 13:8 5점차로 조재호가 리드했으나 14이닝째 터진 박동준의 하이런 6점으로 경기가 뒤집혔고, 13:15로 두 세트를 빼앗겼다.

조재호는 3세트부터 집중력을 되찾은 듯 첫 공격부터 7득점, 이어 1-1-6득점으로 15:0 빠르게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서도 9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1로 세트스코어 2:2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5세트서도 9이닝까지 단 두 점을 남긴 9:9 팽팽한 상황서 박동준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조재호가 '끝내기' 뱅크샷으로 11:9(10이닝)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베트남 강호' 마민캄은 박한기(크라운해태)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1~3세트 각각 하이런만 7-7-9점을 터트린 마민캄은 세 세트를 차례로 15:11(6이닝) 15:7(5이닝) 15:3(5이닝)으로 따내며 2.813의 애버리지로 16강을 통과했다.

다른 8강 경기서는 '원조 PBA 강호'들이 오랜만에 8강에 올랐다. 준우승만 4차례 거둔 강민구는 고상운을, 프로당구 출범 시즌(19-20) 3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서 '반짝 우승'에 올랐던 최원준도 임성균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2차전 '하나카드 챔피언십'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상대도 정광필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밖에 '재야 고수'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들도 나란히 프로 첫 8강에 성공했다. 20-21시즌 동호인 신분으로 'PBA 트라이아웃'부터 'PBA 큐스쿨'까지 뚫어내고 당당히 프로선수가 된 최준호와 '챌린지투어' 출신 강성호가 각각 박인수와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을 제압하고 프로 첫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7일차인 23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8강 제 1경기(응고 딘 나이-이상대)에 이어 오후 2시 제 2경기 강성호-최원준, 오후 4시 30분 제 3경기 강민구-최준호, 오후 7시 제 4경기 조재호-마민캄이 차례로 대결한다.

오후 9시 30분부터는 '디펜딩챔피언' 임정숙과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이 우승상금 2000만원을 놓고 LPBA 결승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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