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20도 뚫고…해병대 새해 산악 전투훈련 '구슬땀'
[앵커]
올해에도 극한의 추위를 뚫고 전투 수행 능력을 키우는 해병대의 '설한지' 훈련이 어김없이 실시됐습니다.
해병대가 강원도의 험악한 산악지대에서 동계훈련을 벌이긴 벌써 43년이나 됐다고 하는데요.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발 고도 1,400여m.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가까운 혹한 속에서 해병대 최정예 수색부대 장병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PT체조로 구슬땀을 흘립니다.
상의를 벗어던진 장병들은 눈밭을 전력 질주해 고무보트 아래를 재빠르게 통과합니다.
함께 군가를 부르고 눈 마사지도 하며 장병들간 결속력도 다집니다.
헬기를 이용해 신속히 적진 깊숙이 침투하거나 눈이 수북이 쌓인 산속에서 수색 작전도 벌입니다.
은거지를 구축한 저격수들은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원거리에서 표적을 명중합니다.
이어진 설상기동 훈련에선 소총을 든 장병들이 줄지어 스키를 타고 내려옵니다.
별도의 부츠를 신지 않고 군화나 전술화를 신은 상태로 기동합니다.
적에게 노출을 최소화하고 즉각적 행동이 가능한 '텔레마크 스키'입니다.
갑작스레 맞닥뜨린 적을 순식간에 격멸하고, 다친 전우는 협력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합니다.
강추위를 뚫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전투능력을 키우기 위한 일련의 동계훈련 과정입니다.
이 훈련장에선 1980년부터 해병대 사단과 여단급 수색부대 설한지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들 장병은 설 연휴가 끝나면 부대 숙영지 부근까지 400km 구간의 전술무장행군을 할 예정입니다.
<신명재 중령 / 2사단 수색대대장> "계묘년 새해에도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해병대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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