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 간 한국 중소기업…사막에서 금맥 찾기 사활

이지민 2023. 1. 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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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벤처 기업이 중동에서 금맥 찾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을 계기로 중소·벤처 기업들은 중동 시장을 새롭게 눈여겨보고 있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정책적 수단이 풍부한 중기부가 UAE 측에게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이라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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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국외 전시회 예산의 19%는 UAE
尹 순방 동행한 야놀자, 업무협약 2건 체결

국내 중소·벤처 기업이 중동에서 금맥 찾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을 계기로 중소·벤처 기업들은 중동 시장을 새롭게 눈여겨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수출 관련 전시회 예산의 19%를 중동 지역에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41억원 규모의 예산을 위탁받아 수출 전시회를 지원하는데 중국, 동남아 등 여러 국가 중 UAE에 배정된 예산 규모는 5분의 1을 차지한다.
김종윤(왼쪽)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알라이즈트래블 관계자들과 협약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야놀자 제공
올해 총 8개의 전시회가 UAE에서 열리는데 두바이에서 7건,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1건이 개최된다. 시기별로는 1월에 1건, 3월에 2건, 5월에 1건, 10월에 2건, 11월과 12월에 각각 1건이다. 수출 전시회 업종은 의료기기, 에스테틱, 피혁, 가구, 석유가스, 도로교통, 국제건설장비 등으로 다양하다. 총 17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시회별로는 10~50개 사에 달할 전망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확실히 중동 지역 전시회 예산 비중이 늘어났다”며 “두바이는 예전부터 중동의 허브 도시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인프라가 잘 돼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달 13~18일 윤 대통령의 UAE 순방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표단 13개사가 포함된 경제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절단은 현지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활동에 참여했고, 이런 활동이 향후 수출 확대 등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타트업계에서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지위에 오른 야놀자의 성과가 돋보인다. UAE 경제 사절단에 동행한 야놀자는 중동 지역 여행 기업인 알라이즈트래블, 여가 플랫폼 기업 위고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여행 및 주거 시장 디지털 전환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야놀자의 자회사인 야놀자클라우드는 이들 기업과 협력해 중동 지역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한국-UAE 비즈니스 상담회에도 참여해 프롭테크 멤버사 트러스테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주거 솔루션의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합작 설립한 스타트업인 트러스테이는 이 자리에서 ‘홈노크’, ‘홈노크타운’ 등 프롭테크 솔루션을 소개했다.

중기부도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소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돕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6일 타니 알 제요우디 UAE 무역부 특임장관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육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 육성 경험과 정책적 수단이 풍부한 중기부가 UAE 측에게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이라며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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