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벌크선 엇갈린 전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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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한 해운 수요 급증과 운임 상승으로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계 분위기가 작년 하반기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컨테이너선의 대표적인 운임지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이다.
그래서 벌크선의 화물용량 단위도 DWT(Dead 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로, 컨테이너선과 다르다.
영국의 해운 시황 분석 전문기관 MSI는 최근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를 2억1820만TEU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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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프닝 재개 기대감↑..반등 가능성도
컨테이너선 2분기보다 신조선 대량 인도
공급 과잉에 저가 운임 경쟁 치열할 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한 해운 수요 급증과 운임 상승으로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계 분위기가 작년 하반기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영향이 컸다.
화물선은 크게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무엇을 운반하느냐에 따라 배의 생김새가 다른 것은 물론 익성 지표가 되는 운임지수도 다르다.
먼저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로 규격화된 화물을 싣는다. 그러다보니 컨테이너선의 화물 용량을 뜻하는 TEU는 컨테이너를 뜻한다. TEU는 Twenty-foot Equivalent의 약자인데 말그대로 20피트 컨테이너를 말한다. 5000TEU는 컨테이너 5000개를 실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벌크선의 경우 특정 화물 수요에 따라 정해지지 않은 항로를 오고가는 부정기선이 많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택시’로 비유한다. 주로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이나 공동운항계약을 맺거나 스팟(Spot,단기운송) 계약으로 이뤄진다.
벌크선은 대체로 곡물, 석탄, 광석 등 규격화되지 않은 벌크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화물선이다. 그래서 벌크선의 화물용량 단위도 DWT(Dead 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로, 컨테이너선과 다르다. 한 마디로 선박이 가라앉지 않고 실을 수 있는 최대한의 무게를 뜻한다.
대표적인 벌크선 운임지수는 발틱운임지수(BDI 운임지수)이다. 현재 런던에 있는 발틱 해운거래소에서 1991년부터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벌크 화물을 운송하는데 드는 운임과 벌크선을 빌리는데 드는 용선료 등을 종합해 만든 지수로, 1985년 1월 운임 수준을 1000으로 기준점으로 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를 운반하는 벌크선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재개의 수혜로 운임지수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벌크 수요 회복이 제한됐기 때문에 향후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 시점은 3월 중국 양회 이후가 될 전망이다. 벌크선 3대 화물인 철광석, 석탄, 곡물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늘어나면 건화물선 물동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벌크 해운의 경우 2024년까지 선박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다.
반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공급 과잉 이슈가 있다. 해운 호황기에 선사들이 대거 발주했던 신규 컨테이너선들이 올해 2분기에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물동량 확보를 위한 운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해운 시황 분석 전문기관 MSI는 최근 발간한 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를 2억1820만TEU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공급은 7.0% 늘어난 2760만TEU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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