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루즈 입항 재개에 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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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굳게 닫혔던 부산항의 크루즈 뱃길이 3월부터 열리면서 부산지역 관련 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CIQ(세관·출입국·검역) 8개 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해 크루즈선 입항 계획을 공유하고, 관광객 입출국 수속, 검역 조치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입항 크루즈선박 수가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에 그치지만 중국항만이 열리면 크루즈선박 수와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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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재개에 항만당국·업계 대응 분주
"중국측 항만 열리면 크루즈선박 급증"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굳게 닫혔던 부산항의 크루즈 뱃길이 3월부터 열리면서 부산지역 관련 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오는 3월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제2터미널)에 승객 600명을 태운 2만8000t급 MS Amadea호가 동경 나고야 등 일본의 6개 항만을 거쳐 입항한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월 입항 금지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부산항에는 이를 포함해 총 80회 이상의 크루즈가 입항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 확산 이전의 70~80%이다.
부산 모항 크루즈도 재개된다. 부산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의 승객들이 잠시 내렸다가 떠나는 기항 크루즈나 승객 일부가 추가 승선하는 준모항 크루즈와 달리 대부분 승객이 부산에서 승선하고 관광을 마친 뒤 부산으로 돌아온다. 이 때문에 관련 산업 연관 효과나 관광 유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팬스타그룹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코스타크루즈와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500t, 17층 규모의 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1500개의 객실과 5개의 레스토랑, 11개의 바와 라운지, 초대형 대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승객 정원은 최대 3780명, 승무원 수는 1100명에 이른다. 6월 1일과 24일 각각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 규슈 남부의 대표적 관광지들을 다녀오는 전세선 크루즈 상품이 나온다.
크루즈가 잇따라 재개되면서 항만당국을 비롯한 관련 업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CIQ(세관·출입국·검역) 8개 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해 크루즈선 입항 계획을 공유하고, 관광객 입출국 수속, 검역 조치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장기간 크루즈 입항이 중단됐던 만큼 원활한 재개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입항 크루즈선박 수가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에 그치지만 중국항만이 열리면 크루즈선박 수와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선사의 운항 준비를 지원하는 한편, 부산시 및 관광공사와 연계 행사 개발, 크루즈선박 체험상품 개발, 온라인 홍보관 운영, 크루즈 설명회 등 수요 회복을 위한 마케팅을 벌인다. 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시설 점검과 함께 편의시설 임대 추진 등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지역 여행업체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면서 관광 활성화와 관광 수요 급증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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