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더 하락"...금리·규제완화가 변수
부동산 연구기관 "올 집값 2~4% 하락 예상"
부동산 연구기관 "서울 전셋값 1~6% 하락할 것"
미분양 급증…건설사·금융기관 연쇄부도 우려
[앵커]
올해도 부동산 시장 한파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반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며 관심을 끌었던 둔촌 주공 아파트.
고금리에 고분양가 논란으로 대규모 미분양 우려가 있었지만, 부동산 규제 대거 해제에 힘입어 계약률 70% 수준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이처럼 고금리와 각종 규제는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
부동산 연구기관들은 고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집값은 지난해보다 2~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택 거래절벽이 계속 이어질 경우 전국 아파트는 8.5%, 서울은 9.5%, 수도권은 13%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고금리에 경기침체가 겹치면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고요. 특히 올 부동산 시장에서 경기 침체가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1%에서 6%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만 가구를 넘기며 급격하게 증가하는 미분양은 건설사와 관련 금융사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서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와 실수요자에 대한 DSR 규제 완화 등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함께 금리 상승 행진이 멈출 경우 서울 강남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보합이나 반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부동산 연구기관 등의 대체적인 전망은 내년을 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급할 것이 없는 만큼 분양이나 경매시장, 급급매물 위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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